[단독] 인서울 대학마저…외국인 전담학과 늘린다

2025. 5. 26. 11:54협회활동/관련소식

[단독] 인서울 대학마저…외국인 전담학과 늘린다

2025. 5. 26. 11:54협회활동/관련소식

 

인구절벽·국제화 생존 전략
서울 대학 37곳중 19곳 개설
"숫자 늘리기만 급급" 지적도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으로만 구성한 전담학과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유학생 유치가 오히려 대학의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중앙대와 총신대 등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은 내년부터 외국인 유학생 전담학과 및 학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유학생 전담학과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원 제한 없이 외국인 유학생만 선발해 학사과정을 운영하는 학과다. 내국인은 입학할 수 없다.

중앙대는 △글로벌인터랙티브융합콘텐츠학과 △한국어교육·한국문화전공 △글로벌광고PR전공 등 총 3개의 유학생 전담학과를 신설해 이르면 2026학년도부터 유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총신대 측도 "연내 유학생 전담학과를 신설해 유학생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 대학 과반수가 유학생 전담학과를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기준 서울 소재 4년제 종합대학 37개 중 외국인 전담학과를 운영 중인 대학은 17개다. 중앙대와 총신대까지 포함하면 전담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전체 대학의 절반 이상(51.4%)인 19개로 늘어난다.

이는 2022년 5월 교육부가 유학생 전담학과 개설을 허가한 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정원 미달 문제가 심화되자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만을 대상으로 정원 제한 없이 학과를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기존에는 학과를 신설하기 위해 정원 내 입학생을 1명 이상 포함해야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명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며 "해외 인재 유치를 통해 인구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외연 확장에만 집중해 유학생의 질적 수준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숫자 늘리기에 급급해 한국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실력의 학생도 많다"며 "입학 단계에서부터 학업 능력과 의지 등을 철저히 검증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송현 기자]

출처 : 매일경제(https://www.mk.co.kr/news/society/1132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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